연꽃~수련피는 8월하순 연꽃 연정 가을 노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 야생화 2009.08.27
북한산 8월의 야생화 산행길 8월 북한산의 야생화 산길 8월의 뜨거운 날씨에 비지땀이 흠뻑하다 오늘깨나 땀을 흘려야하나보다 들머리길 불광사를 지나고 향로봉가는 능선길에 올라서니 건너편 족두리봉이 아득하다 무릇 -1 뜨거운 햇살에 눈이 부시고 바윗길 이어진는 사면길에 보라색빛 야생화 몇개체가 피어난다 이름하여 무.. 야생화 2009.08.11
쪽동백 요모저모 쪽동백꽃 피는 5월에 그곳 설악산 5월에 잠간 들러갑니다 죽마고우 3명이 함께 저기에 화채능선 암봉들 삐죽 삐죽 고고하고 우축에는 달마봉이 가슴을 누릅니다 신흥사 담벽 숲길가를 어느새 지나고 한참을 올라가 돌길가 구석 안쪽에 하얀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피었네 피었구나 쪽동백아 ~~ 처음보던.. 야생화 2009.05.17
등나무 꽃피는 5월에 등꽃 향기이는 5월 글. 산 죽 푸른하늘 정청한데 하늘보기 부끄러워 고개 돌렸네 자그만 그리움이 남았을까 낮게 길게 늘어진 꽃타래로 넝쿨 아래로 또 아래로 그리운 님에게로 다가서려나 줄기 잎속에 숨어서 깊은 그늘 만들어 잠시 쉬어거라 멍석 깔아놓으니 그대는 외롭지 않아 실바람에 고개 흔드.. 야생화 2009.05.08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 그대 어깨가 그리운 날 글. 이재현 꽃이 뿜어대는 향기보다 그대 머금은 미소가 향기롭던 그 시절이 생각나 다정했던 그대 어깨를 그리워하네 베란다 구석진 곳으로 백화등꽃 하얗게 피어나 가슴을 헤집고 드는 새벽녘에는 더욱 그러하여 창가로 서네 窓에 기대선 꽃 없는 물푸레나무가 넌지시 손.. 야생화 2009.05.04
진달래 > 진 달 래 시. 이해인 image. sanjook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持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야생화 2009.03.08
들꽃 사랑 들꽃 사랑 시. 로즈 이경준 image : 山 竹 소리없이 피는 들꽃 꽃술에 맺힌 내 영혼의 눈처럼 너의 숨결 봄 그림자로 밟는다 산들바람 춤추는 몸짓에 여린 숨 나누는 풀꽃 사랑 사뿐사뿐 사랑의 소나타가 들려오고 마른 가지 물오른 봄의 임처럼 향긋한 미소로 알록달록 사랑 주니 파란 하늘에 너울 되는 .. 야생화 2009.03.05
접시꽃 피는 계절이 오면 접시꽃 하얀 얼굴 당신이 보고플 때 접시꽃 꽃잎에 숨겨진 하얀 얼굴이 떠 올라요 당신이 그리우면 연분홍 꽃망울에 안긴 당신의 노래가 생각나요 그리고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프면 빨간 접시꽃에 귀를 귀울여봅니다. 그래도 보고픈 마음 간절해 오면 접시꽃잎에 연정을 곱게 적어 지나는 바람에게 .. 야생화 2009.02.25
내가 너를... 내가 너를 대신해 / 무정 이미지.山 竹 비틀거리는 아픔 하나 꿈결인듯 잠시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그것이 잃어버린 너의 기억중 하나였을 줄이야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상처보다 더 깊은 슬픔이 은빛 물결처럼 출렁이며 통곡하는 지금 이 시간 난 너를 대신해 울어주지도 못하고 있다 눈물처럼 .. 야생화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