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수련피는 8월하순

연꽃  연정



 

가을 노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글 / 이해인 
친구야
벌써 가을같은 하늘이야
가을노래 시어가 가슴에 당겨
올려본단다. 
 가을에는 누구랑 사랑할거에요 .  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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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 수련 ~ 큰산꼬리풀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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