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향기이는 5월
글. 산 죽
푸른하늘 정청한데
하늘보기 부끄러워 고개 돌렸네
자그만 그리움이 남았을까
낮게 길게 늘어진 꽃타래로
넝쿨 아래로 또 아래로
그리운 님에게로 다가서려나
줄기 잎속에 숨어서 깊은 그늘 만들어
잠시 쉬어거라 멍석 깔아놓으니
그대는 외롭지 않아 실바람에 고개 흔드네
높고 잘나 수다떠는 꽃들이 싫어서인가
소박한 얼굴 고개 숙이고
아래로 더 아래로 님 가까이로 가
그대 마음을 내 보이려
연보라 향기 흘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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