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눈속의 사랑잎 하나(雪 中 葉 )

산죽 산바람 2010. 4. 1. 10:58
雪 中 葉





雪 中 葉 
(눈속의 나뭇잎) 

  글 . 이미지  /  山 竹
밤새 불어댄 하얀 눈바람에 힘겹게 허리 아파 고개 숙인 너 3월의 한파를 견디어 낸 너의 인고의 시간은 바라보는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구나 하얀 고깔모자 덥어쓰고 덥수륵 걸려있는 너

지난 가을 옹기종기 가지마다 어미품을 떠난 이웃 동네 꼬마들 멀리도 떨어진 풀숲의 요람채에서 가랑잎이 되어 온 몸을 삭히며 새로 올 봄을 기다리는데
무엇이 안타까워 못잊어서 작은 몸뚱아리 떨구어내지 못하고 새 봄의 찬 눈바람을 먹으며 누구를 기다리느냐 강 바람이라도 가끔 불어대면 곱게 미소지우며 살랑대는 여린 몸짓이 마냥 좋구나

재빛 하늘에 손을 내밀어 너를 톡 건드려본다 보고픈 그 얼굴이 생각나 살며시 손을 펼쳐 당겨본다 오늘도 하얀 눈꽃이 또 사랑 싣고 내릴려나 sanjook
    4月愛 (사랑의 색깔)


        4月愛 (사랑의 색깔) 이미지 . 글 / 山 竹
          공간에 그려내는 이 상쾌하고 아름다운 소리, 눈을 감고 듣노라면 마음 속까지 시원 . . 희미한 추억의 그림자처럼 그댄 4월을 좋아하나요 그리고 봄비를 ~ 난 그대가 좋거든요 sanj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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