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밤에 우는 강물

산죽 산바람 2009. 10. 5. 20:01




달무리에 흐는끼는 강 여울

친구야 그렇게 밤이 흐느낀다 저미는 가슴 애태우며 사라졌다가는 희미하게 다가서는 밤의 발자욱 소리가 휘모리하며 슬피 운단다
밤의 여울은 동그라미를 덧칠하고 님에게로 춤사위하며 이 밤을 뜨겁도록 달군다 뜨거운 열기로 가슴에 안고 풋풋한 풀내음 향은 그대 목소리처럼 따사롭구나

 

너가 있어 밤이 더 황홀한 야광속에 별도 정에 겨워 너의 가슴 곁으로 그리움되어 떨어진다 너가 그립고 사랑하는 친구가 보고싶은 밤 여울에 비친 달 그릠자 너의 얼굴처럼 고운 미소 참으로 곱구나

차츰 내 가슴은 뜨거운 열기로 가느질 못하는데 강물도 흐느끼며 아는지 모르는지 깊은 밤을 앓고있다 여울에 흐는끼는 가을 밤 강변에는 너의 그림자을 안고 은빛 물결도 침묵으로 밤을 애태우며 흘려보낸다
강여울이 왜 흐는끼는지 밤의 불빛이 무엇을 말 하는지 너는 알고 있을거야 山 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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