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간성의 아침바다
바다가 보이는 그곳에 가고싶다
가끔
바다 갯내음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가슴을 씻겨주는
억센 파도를 안고싶다.
속초 동명항 아침바다
동해안 강원도 해변길 따라
운무가 낀 이른 아침날
아침녘의 속초 동명항
등대가 보이는 포구로 나선다
하얀 포말의 파도가
아침 잠을 깨우고
푸른 코발트빛 바다 너울에
첫사랑의 그림자
추억 하나 떠오른다
山 竹
첫사랑
괴테 詩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 것인가
그 첫사랑의 날을
오, 누가
그 아름다운 시절의
오로지 한 조각만이라도 돌려 줄 것인가.
나는 쓸쓸히 이 상처를 기르고 있나니
끊임없이 새로와지는 탄식과 더불어
사라진 행복을 슬퍼하고 있는 것
오,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 것인가
그 즐겁던 시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