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바람 들꽃 숲향기 ~~/산 죽

산죽 산바람 2010. 6. 7. 14:37
산바람 숲향기

 


산 바람  숲향기  ♡
   글.  이미지 -  山 竹
 

 



山 사랑하는 친구야
초여름의 맹 더위가
사정없이 내려 쬐인다 ~
봄날의 화사함은 잠깐 사이에
추억의 뒤안길로 떠나가 버리고 
봄의 풋풋한 목련화 꽆향속에
너와 나의 가슴에는 사랑이 
뜨겁게 담겨져 있겠지
6월초의 산행길이 시작된다
북한산 밤골로 들어서니
풋풋한 녹색의 숲속이 싱그럽다
좁고 긴 골짜기에는 국수나무꽃이
숲가에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었고
가끔 보이던 노린재나무꽃은 벌써 꽃잎지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없다
폭포수 떨어지는 계곡에는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맑은 물가에서 더위를 씻으며 즐거운 모습의 표정이다
밤골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무더위의 산행길에
유일한 위안을 하여주니 이곳을 찾을 때마다
겨울에는 시퍼런 눈빙벽이 칼을 세우고
여름의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는 산객의 땀을 
씻겨주니 고마움이 그지없다
폭포수 떨어지는 넓적한 바위틈에
돌단풍 꽃잎 진 자리에 씨방이 맺혀 
달려있어 나의 눈을 끌어당긴다.
가까이 다가서서 폭포곁의 파릇한 이파리와 
씨방을 담아보며 잠시 시원한 물소리에 여름을 씻겨낸다
얼마를 더 올라 중류 계곡가에는
개벚나무에 버찌가 빨그레이 달려있어
가까이 접근하여 한두개 따서 깨물어보니
아직 덜 익어서인지 제맛이 아니다.
그래도 버찌의 떫은 향이 입을 적시니
그런대로 입을 다지며 버찌맛을 느낀다
내가 너무 서둘렀나 ~~
파랑새바위 찾아가는 험한 바위돌 암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릉길에는
개옻나무에 연노란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시선을 끌고
한켠에는 정향나무 하얀꽃 향기가 
콧가에 상긋히 날아온다
정말 기분 좋은 정향 꽃 향기에 
마음도 취해보는 여유도 부려보며
땀 방울을 씻어낸다.   
가파른 염초봉으로 비지 땀을 흘리며
오르고 타고 또 올라서니 
겹겹히 녹음이 우거진 산길 속에
바위도 뜨겁게 여름을 달구며 숨을 헐덕인다
골짜기에 얽힌 추억의 눈 바람이
아직도 이 무더위에 생각이 나는것은
오늘 너무 땀을 흘려서일까 ~
산행 길의 추억을 따라 바윗길에 얽힌
아름다운 향기의 바람이 하산길의
무거운 가슴을 쓸어 내린다
안녕 ~ 친구야  ! !

          물참대 꽃
            
            산 바람  숲 향기
                   글. 이미지 - 山  竹 
            
            사랑하는 친구야
            초여름의 맹 더위가
            사정없이 내려 쬐인다 ~
            봄날의 화사함은 잠깐 사이에
            추억의 뒤안길로 떠나가 버리고 
            봄의 풋풋한 목련화 꽆향속에
            너와 나의 가슴에는 사랑이 
            뜨겁게 담겨져있겠지
            6월초의 산행길이 시작된다 
            북한산 발골로 들어서니
            풋풋한 녹색의 숲속이 싱그럽다
            
                    숲속의 붓꽃(창포꽃)
                    폭포가 떨어지는 넓적한 바위틈에는 돌단풍이 자리를 잡고 꽃잎 진 자리에 씨방이 맺혀 달려있어 나의 눈을 끌어당긴다. 가까이 다가서서 폭포곁의 파릇한 이파리와 씨방을 담아보며 잠시 시원한 물소리에 여름을 씻겨낸다 버찌 열매(개벚나무) 얼마를 더 올라 중류 계곡가에는 개벚나무에 버찌가 빨그레이 달려있어 가까이 접근하여 한두개 따서 깨물어보니 아직 덜 익어서인지 제맛이 아니다. 그래도 버찌의 떫은 향이 입을 적시니 그런대로 입을 다지며 버찌맛을 느낀다 내가 너무 서둘렀나 ~~ 산목련 꽃봉오리 염초봉 암봉을 타고 파랑새바위 넘어가는 험한 바윗길 돌부리를 돌고 오르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릉길에는 개옻나무에 연노란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시선을 끌어모은다 한켠에는 정향나무 하얀꽃 향기가 콧가에 상긋히 날아온다 정말 기분 좋은 정향나무 꽃향기에 마음도 취해보는 여유도 부려보며 땀 방울을 씻어낸다. 파랑새 골짜기에 핀 산딸나무꽃 가파른 염초봉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고 타고 또 올라서니 겹겹히 녹음이 우거진 산길 속에 바위도 뜨겁게 여름을 달구며 숨을 헐떡인다 그래도 값진 땀방울은 나에게 갖은 야생화를 선물로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울수가 ~ 보석같은 진주를 배낭에 가득 담아왔으니 말이야
                    자주달개비 꽃 어느해 겨울 눈바람에 파랑새 골짜기의 빙판을 오르다 그만 미끄러져 5~6m 댈그러니 엉덩방아 찌었던 날이 벌써 두어 해가 지났구나 골짜기에 얽힌 추억의 눈 바람이 아직도 이 무더위에 생각이 나는것은 오늘 너무 땀을 흘려서일까 ~ 산행 길의 추억을 따라 바윗길에 얽힌 아름다운 향기의 바람이 하산길의 무거운 가슴을 쓸어 내린다 안녕 ~ 친구야 ! ! sanj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