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법정스님 분향소에서 추모의 글

산죽 산바람 2010. 3. 16. 00:21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분향소를 다녀오며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어찌 그리 홀로 떠나십니까 무거운 짐 다 벗어놓으시고 무소유의 길로 홀로 떠나시어 부처님께로 향하셨나요 가시는 길 부디 하얀 구름같이 편히 극락왕생하시옵소서 설법당에 차려진 분향소에 괜한 눈물이 가슴 복받쳐옵니다 늘어선 추모객들 뒤에 줄을 서고 차례가 되어서 엎드려 삼배 절을 올리고 마음에 소원 하나 그립니다
      님께서 남기신 법문과 산문에 담긴 한장 두장을 펼치니 한 글자 두 글자 마다 마음의 등불이 되고 향기로운것을 뒤 늦게 알게되었답니다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위해 “ 맑고 향기롭게 ”로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펴 나가신 큰 뜻과 널으신 그릇에 담긴 님의 가슴이 너무나 크게 보입니다 부족하고 미숙한 작은 글로 님에게로의 추모를 드립니다 다시 오시거들랑 환한 미소 지우시며 만민에게 큰 말씀 하나 더 하여 주시옵소서 ~ 라고 sanjook

    청산에 머물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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