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겨울커피

산죽 산바람 2010. 1. 9. 01:05
눈내리는 덕수궁 담길



겨울 커피 / 산 죽
친구야 어제도 오늘도 무척 바람이 차다 눈바람 지나간지 얼마나 지났을까? 산 위에 강변길 위에 동네 길가 위에도 하얗게 쌓인 눈덩이가 내 그리움 만큼이나 밤새 쌓여있구나 그리움이 바람 몰고 눈이 되어 온통 가슴에 뿌린 날에 겨울밤 이야기가 듣고싶다

눈바람 이는 저녁 노을속에 언제나 처럼 고운 너의 목소리 들려온다 길가 모퉁이 찻집에 불빛이 오늘은 힘겹게 밤 바람따라 겨울 졸음에 꾸벅거린다 하얀 눈발이 올것만 같은 밤이면 커피향 같은 겨울 그리움이 밀려온다 짙은 커피향에 입술을 적시며 겨울밤의 연정에 묻힌다
폭설이 내린 날 모두가 눈 속에 빠진다 ~ ~

멘델스존, 무언가 중 베네치아의 뱃노래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덕수궁 돌 담길의 풍광에 나는 말없이 겨울 연정에 빠져 걷고 또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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