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

북한산 문수봉 연가로 4월 산행을 마치며..

산죽 산바람 2008. 4. 29. 21:02

4월의  문수봉 연가

(2008. 4.27.)

    산우들과 만나는 문수봉가는 산행길

 

 

   4월이 갑니다.

그리고 봄도 따라 흘러갑니다

 

     족두리봉길엔 벌써 산철쭉꽃이

   산길을 아름답게 수 놓으며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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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철쭉이  온통 산길을 독차지하며

      힘써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선물을 안겨준다.

      땀 흘린 선물치건 생각치않은 뜻박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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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두리봉 암벽릿지 코스>     

 

 족두리봉에 올라 저 멀리

       비봉과 문수봉~보현봉 능선을 바라보니

   꽤 먼 산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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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정상엔 빗방울이 돌개바람을 타고..

                                                    뒤로는 가야할 향로봉~비봉~ 문수봉>

    

산바람이 휘~익 가슴을 후비며 지나간다.

 그리고 산꽃바람도...

 

             족두리봉을 내려서서 능선길을 타고  향로봉능선으로 들어선다.

 <향로봉>

 

봄의 연녹음이 너무나 선명한

향로봉이 새롭게 느껴지고

        비봉의 남벽 바위암벽을 타고 오른다    

위험~ 조심해~으랏차차~

                        

                                                        <비봉 정상에 올라서...>

                                             

                      이 벅찬 즐거움의 전율 어디에 비유할 수 있으랴~~~   

                     사모바위옆  헬기장터엔 산객들의 오찬으로 빈틈없이 붐빈다.

                                                                <웅장한 사모바위>

 

 

                    통천문~ 승가봉을 지나고

뒤돌아 본 비봉능선길이 정겹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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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봉(뒤중앙부분)~ 사모바위(우측) 능선길의 파노라마>

 

             산우들과 문수봉에서의 만남 시간이 넉넉하여

         문수봉 남능선의  위험구간 암릉길로 올라선다.

 

     철 난간을 힘주어 부여잡고 당기고 끌어잡고

              상단부에 오르면 문수봉 최고의  바윗길이 펼쳐진다. 

          2년여전에 이 위험 급경사면 구간에 철난간을 설치하여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 예전의 이 코스는 생땀 꽤나  흘리는 고난의 암릉 릿지길이었는데...)

 

<산병꽃>

 

고추바위가 자랑스럽게 위풍당당히 서 있다.  

내 어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아직 만남시간이 넉넉하니 만져보고 갑니다.

고추바위를 흔들어도 끔쩍 안하고 요지부동이다.

밥 힘이 부족한 탓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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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고추바위>

 

문수봉옆  국기봉엔 산객들로  붐비고

약속시간 1시30분이 가까워지고 

 찾아보아도 모습 안보여

 문수봉정상 바윗길로 올라탄다.

                                 

정상의 두꺼비같은 바위옆에서 바라 본

                지나온 천리역정 능선길이 파노라마처럼 굽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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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봉 정상서 본 지나온 능선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어디선가 날 부르는 목소리 들려온다

산우  상록수님의 목소린데...

 

     문수봉아래 바위밑에 밥상터 자리잡고 

   기다리고있는 것이다. 오케이 바디... 랑데뷰다.

    반가운 상록수님. 그리고 우아미님 

                    

                                   첨 보는 우아미님과 인사 나누고..                                     

   따라주는 약주 한잔에 가슴을 데우고 맛있게 점심을 나눈다. 두릅에 초고추장 찍어 한입 넘긴다.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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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들과 함께...우리 떨어지면 안되요.>

 

 

 

 떨어지지않는 발길을 일으켜 세우고

국기봉에서 기념 컷 으로  4월의 흔적을 남기고

산성 성곽을 따라가다보니  보현봉에 자꾸 눈길이 간다.

                  <문수봉서 본 국기봉의 산객들과 산성 성곽>

 

대성문을 내려서고

일선사 경내의 봄꽃향기가 바람결에 솔솔하다.

 

<산벚꽃나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밟으며

정릉 계곡길로 내려서니

연녹색의 봄은 무르익고

산사에서 매어놓은 초팔일 등이 돌탑위에 걸쳐있다

 

 

 

사월초팔일 저 등불이 밝혀지면

밤의 산길이 무척이나 아름다울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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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병꽃>

 

아름다운 4월의 향기와

 산행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두고

산우들과의 5월의 만남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