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나무,매발톱 꽃피는
노적봉 정상을 오르며...
노적봉 서벽으로 가는 적선고개길은
<노적봉 서벽의 웅장함과 왼쪽으로 만경대능선>
능선 샛길가의 산딸나무에는
하얀 꽃포가 마치 만두피처럼
네개의 꽃잎이
이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산딸나무1>
운무에 온몸 적시고
깨끗히도 몸 단장한 들꽃길을
소리없이 지나가는
산객의 발길은 바쁘니 말이다.
<산딸나무2>
차츰 깊어가는 계곡을 끼고 오르니
담장이넝쿨이 나무줄기를 타고 엉겨
있는 모습도 신록의 맛을 더해준다.
.
하마터면그냥 지나칠뻔한
바윗길 능선아래 숲속에 핀
하얀꽃잎의 때죽나무꽃이 너무 곱구나.
<흰 때죽나무꽃이 산중의 백설공주같다>
계곡길을 따라 얼마나 갔을까
높은 나무숲사이로
쪽동백나무에 꽃봉오리가 주렁주렁 맺혀있다.
얼마나 반가울수가...
<하얀 쪽동백나무꽃- 1>
<하얀 쪽동백나무 봉오리- 2>
산사의 언덕길 한켠에는
보라색 하늘매발톱꽃도
솔바람에 하늘거리며 춤을추며 반기고
<하늘 매발톱>
노적봉 서벽으로 가는 바윗길에
배낭을 내리고 잠시 숨을 돌리며 산경의 조망을 즐긴다.
<전망바위서 잠시 휴식을하며...>
본격적인 능선 오름길을 굽이굽이 돌고
서북벽 깊은 협곡으로 오르려니
숨도 가빠지고 땀방울도 송골송골맺힌다.
<서북을 오르며 능선서 본 백운대의 신록>
길섶 숲속에는 하얗게 꽃망울 터트리는
노린재나무꽃이 너무나 화사해서
산속의 보석처럼 빛난다.
<노린재나무 꽃>
사방에 펼쳐지는
능선의 파노라마를 만끽하며
<노적봉 정상부 암벽에 핀 산철쭉과 뒤로 의상능선~ 문수봉>
사방으로 펼쳐지는
능선의 파노라마를 만끽하며
발길은 어느새 노적봉 서봉에 올라서니
암벽틈으로 핀 연분홍 산철쭉이 그지없이 반갑다.
꽃 넘어의 의상능선 산릉이 굽이치며 펼쳐지는 모습도
가슴 떨림으로 다가온다.
<노적봉 서봉 암벽의 병꽃나무와 뒤로 원효봉>
700여m 높은 바위벽에 뿌리내린 병꽃나무가 작은 몸을 떨구며
붉은 열정을 불사르며 돌개바람을 맞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포요하는
만경능선~ 백운봉~인수봉~염초능선 산릉을 바라본다.
서봉정상은 북한산 삼봉을 아우르며 조망할 수있는
명당 자리로 특히 암벽전문 신악인들의 암장코스로
그 이름값을 다하고 있는 거대한 봉우리다.
<노적봉 서봉 정상의 암봉밑에는...>
서봉정상에서의 한적한 즐거움을 거두고
동봉으로 이동하기위해
서봉의 암벽에 보조자일을 걸고
조심스레 바위벽을 내려서고
다시
동봉으로 올라선다.
<동봉정상에 올라... 뒤의 서봉과 그 뒤로 의상능선의 곡선>
지난 2월
눈길과 얼음판을 헤치며 조심스레 오르던
이 코스는 언제나
진한 감동으로 가슴을 적셔준다.
< 암봉밑에 탐스레 피어나는 산배나무꽃>
5월의 중순에
노적봉은 나에게 그 무엇 이상으로
말없이 안겨주고
작별의 손을 흔든다.
<백운봉과 인수봉의 5월의 신록>
서봉과 동봉에서의
조망과 산경은 색다름으로 노적봉의 운치를 더해주고
만경능선과 백운대~염초봉으로의 이어지는
멋진 암릉의 봉우리들은
나에게 값진 선물을 듬뿍 안겨주었다.
그러한
자연에게 손을 흔들어 고마음을 표한다.
<동봉 정상에서의 산바람속에...인수봉과 백운봉을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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