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숨은벽의 봄 노래
산바람 솔가지로 불어대고
봄의 들꽃 이슬 머금고
이른 아침 산객 맞이하네.
<인수봉 남벽타는 바위꾼 1>
한국 최고의 암벽 인수봉엔
온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봄을 사냥하는 바위꾼들의 거친 숨소리 들려온다.
<인수봉 남벽타는 바위꾼 2 >
봄을 먹고 사는 산 사나이
바위를 안고 사는 바위꾼
악어능선 암장도 기지개펴고
산님들에게 손짓한다.
<악어능선 암장>
추운 겨울 잘 넘긴 악어굴의 악어는
지금쯤 무얼할까...?
<숨은벽 정상에 올라서 본 암릉 릿지길의 선홍빛 진달래들>
슴은벽 거친 암릉의 진달래가
4월 산꾼들의 가슴을 달래준다
<숨은벽 암릉(좌)과 악어굴 암봉(우) >
짧은 봄 햇살이
어느새 석양으로 기울며
작별의 인사를 남긴다.
<만경봉 정상의 바위님>
골을 타고 부는 매찬 바람이
잔등에 시린 땀을 씻어주며 지나친다.
4월의 봄 사냥은
노을 하늘에 묻어두고...
<노을에 물든 염초능선 파랑새바위>
가슴에 아롱지는 노을진 능선에
봄의 고요한 합창은
내일을 향하여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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