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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소나기 울릉도

은빛 소나기 바다   은빛 소나기 바다푸른 파도를 안고 하루가 시작되는 바다 아침이 그대 눈동자처럼 밝아오면 바다는 출렁거리며 반짝 답을한다 부서지는 포말이 갯바위를 때려가슴에 검은 멍 쏟아져 내리고 짤피가 물결을 뚫고 하늘을 쪼으면 미어진 가슴도 끈을 풀며 달랜다 물결이 숨가쁘게 여름을 휘젓고 은빛 갈치비늘처럼 부서지는 바닷가 해안 모퉁이 길을 헤치고 핀 접시꽃 열린 바닷길을 통으로 껴안으며 내 심장에 목을 놓는다 그리고 바다는 가쁜 숨을 쉬며 은빛을 쏟아낸다 . 山 竹

카테고리 없음 201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