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봉
그리고 오봉을 넘으며...(송추남능선)
( 산행일 : 7월 2일 )
송추 입구의
장독대와 석상이 세워져 있는
버드나무골앞을 지나니
<석상 사이로 오늘의 코스인 여성봉과 오봉 능선이...>
<버드나무골의 풍경>
무더위에
벌써 땀방울에 온 몸이 녹아든다.
저 멀리 능선길 바위길 넘어
송추남능선과
오봉~ 도봉산 긴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지인 우측의 오봉 능선 >
좌로 도봉산 칼바위 능선
송추에서 찍음
송추유원지 계곡엔
더위를 피하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사패산길과 여성봉 길이 나눠지는 삼거리에서
우측 여성봉길로 산행의 들머리길로 올라선다.
산 고개길을 넘나 들고
비탈길을 가로 지르고
바람 한점 불지않는 암벽 안전로프를 잡고 오르려니
비오듯 떨어지는 땀방울에
지쳐지는 몸에 가쁜 숨 몰아쉬니...
마치 산중 사우나탕에 들어선것 같다.
그래도
깔닥이며
첫목표 암봉인 여성봉을 앞두고
오르려니 죽을 맛이다.
이윽고
여성봉 바위에 이르러
가쁜 숨 몰아쉬며
암봉에 올라서니
드뎌
솔바람 산바람 불어오며
짓물러진 가슴을 씻어 내린다.
<은밀한 모양의 암봉인 여성봉과 노송>
<여성봉 암봉위의 여심은...>
<암벽 바위에서... 뒤로 오늘의 목표지 오봉 바위>
생수로 목을 추기고
사방에 펼쳐 보이는 산 능선과 마루금을 바라보며
배낭을 풀고
점심을 챙긴다.
꿀맛같은 간식에 어느덧 피로의 끝은 사라지고
오봉능선길로
발 걸음을 옮긴다.
간만에 숨겨진 일봉 암벽길 찾아가는 깊은 길은
짙은 녹음으로
마치 터널속같은 어두운 숲길을 헤치고
희미하고 가파른 오름길을 기어 오르고 한참후에
오봉의 맨아래 암벽고개턱인
일봉 암벽길에 다달으니
단내 나는 갈증이 목을 태운다.
<오봉의 일봉 암벽과 뒤로 우이암 능선길>
그동안 오봉 코스의 산행을 수없이 하였건만
직접 일봉의 암벽 능선길을 올라 가기는 이번이 첫산행이라
뿌듯한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원래 출입통제 지역이라서...)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동쪽으론 우이암능선 코스가 선명하고
남쪽 우이령 넘어엔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인수봉~만장봉의 삼각봉이
눈에 아롱거린다.
<일봉 암벽아래의 짙은 숲속의 나리꽃>
<암벽에 아름답게 핀 양지꽃>
저 넘어 남쪽으로 어느덧
석양의 일몰이 그림자를 서서히 내리고 있고
북한산의 백운대와 인수봉 봉우리가
아직도 황혼속에 선명하다.
<해저무는 북한산 최고 봉우리- 백운대,인수봉>
사방에 펼쳐지는 하늘금을 바라보며
기우는 저녁 햇살을 받으며
서둘러 군부대 통제구역인 훈련장길을 거쳐
올림픽부대 뒤 샛골계곡으로 내려간다.
여성봉~ 오봉 바위 암벽길에
오늘 산행의 그리움을 맡겨 두고
석양의 산 풍경을 머리에 담아 두고
샛골계곡 맑은물에 얼굴과 팔을 적신다.
<오봉의 암봉능선이 날 부르는듯...>
<sanj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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