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넘어 가는 산길에...
범골 넘어가는 안부능선 안쪽 깊이
석굴암 사찰의 웅장한 바위 걸쳐있고
암자옆엔 이름모를 산꽃 피어오르고 있네
폭염의 무더위 펄펄 끓어 오르고
<범골의 석굴암 사찰의 석문과 뒤로 삼봉>
암능길 넘어가는
내 발걸음도 힘이 부치는지...
<석굴암 암굴옆 꽃나무 >
김구선생께서 독립운동시 왜경을 피해 이곳 석굴암에서
잠시 피신해 지냈다고 합니다>
추억어린 버섯바위가 아직도
여전히 날 반겨주어서 고맙기도하구요
<거대한 버섯바위>
삼봉으로 찾아가는 암봉과 암벽길
조용한 정적에
그만 땀방울도 잊어버리고
저 멀리에 사패산 정상 암봉길 보이고
남쪽녁엔 통신대 능선길 뚜렷하게 모습 보이네.
<삼봉에서 본 도봉산의 통신대의 포대능선>
삼봉에 도달하니
암봉위엔 어린남매 가족3명이 행복한 모습 속삭인다.
배낭을 풀고
목을 추기며
점심을 챙기며 사패정상과 포대능선을 조망하니
내 마음은 어느새 부자가 된 기분이다.
<능선자락 숲속의 야생화 꽃>
2003년 5월 봄에 이곳을 찾아온지
꼭 3년이 지났건만
바위틈의 그자리 소나무도 여전하구요.
사패능선길 자락엔
뙤약볕이 너무 뜨겁다.
사패산 정상 암봉의 너럭바위에 이르니
삼삼오오 등산객 즐거운 듯 바람 쏘이고
잔등에 흐르는 땀
산들 바람에 씻어내고
<사패산 정상 너럭바위 위의 등산객 - 뒤로 수락산과 불암산>
너럭바위 그늘에서 잠시 눈을 감고
큰대자로 누워 본다.
저 동쪽넘어엔 수락산 불암산이 선명하고
남쪽 끝자락엔
북한산의 인수봉,백운대,만경대의 삼각선이 뚜렸하다.
<사패산정상에서 도봉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다시
도봉산 통신대와 망월사의 포대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서쪽넘어의 송추계곡의 북능선이 내게 손짓으로 인사를 한다.
<통신대에서 바라 본 포대능선과 도봉산의 주능선>
무더위에 지쳐오는 몸
그래도
통신대 안부능선길은 호젓하고
가끔 들려오는 산새 울음소리에
나도 몰래 휘파람불며 답을 하여본다.
시원하게 뻗어진
암능선인 포대능선위로
이제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과 신선대가 얼굴을 내밀며
웅장한 모습 나타난다.
< 암봉에서휴식하며......뒤로 자운봉과 능선의 전경>
더위에 지쳐진 발길을
망월사 내림길로 접어 들어
30 여년전 이 산길 함께 오르던 산우들,선배들과의 추억을
그려보는 사이에
<망월사 담길건너의 암자와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선인봉 모습>
망월사에 다달으니
벌써
7시가 가까워 지고
법당에는 스님의 예불소리 은은이 들려온다.
<범종종각과 사찰 담길>
<산자락에 피어나는 하얀 꽆잎이 너무 이뻐서...>
<나무가지에 수줍게 핀 들꽃>
<사찰 담길 아래의 야생화 꽃>
투표일 임시휴일에
배낭걸치고
넘어 온
산행의 즐거움을
몇컷 사진에 담아보며
덕재샘에서 졸졸 흘러 나오는 샘물에 목을 풀고
얼굴을 씻으며...
하산길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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