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록이 넘치는
경기 북부 동두천의 끝자락
소 요 산
5월의 첫 주말
국민관광지인 소요산으로 산행길을 내 디딘다.
노송과 기암능선으로 어우러진 산자락이 시작되는
벨기에 참전비 공원길을 들어서니
곱게 단장한 기념탑이 푸른 하늘을 치솟아 있다
<벨기에 6.25참전비 > 448명의 전사한 고귀한 생명을 기리는...
밭두렁길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갖은 들꽃 야생화가 탐스럽게 피어나 있고
숲가지 사이에서 딱다구리가 날아대고
나무기둥을 쪼아대는 소리가
조용한 숲길을 울리며 메아리친다.
<소요산의 주 능선>
중백운대 암벽 낭떠러지 전망대엔
진달래꽃 붉게 물들고
건너 보이는 나한대 ~의상대 ~ 공주봉 능선이
모습이 보이고
빨리 오라 손짓하는 양 반긴다.
<중백운 전망대의 노송과 진달래꽃>
오후의 산자락엔 산객마저 없어
조용하기 그지없이 좋고
5월의 신명에 가슴깊이 산바람 쏘이며
<칼바위능선 암벽에 뿌리를 틀고 있는 노송>
칼바위능선길 넘어
나한대 이르니 야생화가 이곳 저곳에 고운 얼굴 내밀고있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비꽃 피어나는 나한대 안부길에서..>
의상대 암봉정상의 암벽사이에도 봄의 꽃 진달래는
왜 이다지도 아름다운지...
<소요산 정상 의상대에서...>
저무는 햇살에
공주봉에 다달으니
오늘의 산행 이것으로 족할련지...
<의상대 암벽과 진달래꽃 >
지나온 능선길의 굽이굽이 저넘어엔 고대산이 희미하고
우측 분기능선넘어의 왕방산자락 눈에 들어온다.
<고사목과 칼바위 능선~ 상백운대 능선>
공주봉 전망대 넘어로 낙조는 기울어가고
자재암의 예불소리 산 기슭을 넘쳐나고
연등의 은은한 불빛은 어두운 산길을 밝히며 인도하느나.
소요산역 대합실의 불빛속에
열차를 기다리며 산행의 그리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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