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

이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산죽 산바람 2008. 11. 12. 12:58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살붙이 다 털어간다고 휘휘 나무가 울면 바람에 곱게 나부끼는 이파리 따라 울었습니다



        거리를 나서면 먼 산에서부터 발끝까지 추억으로 도배하고 단풍이 찾아들면 어깨에 떨어지는 햇살과 나뭇잎을 짊어지고 그대 간 길 따라 걸어봅니다


            햇볕이 정수리를 지나 바윗길에 도착하면 오열이 끓어올라 아픈 마음 맞대어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산행길에 낙엽은 하염없 휘날리며
              빗물도 얼굴에 떨어집니다.
    흐르는 곡 - Yvan Guilini / Rainy day rainy night *** sanjook ***

    '산행 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길의 산행  (0) 2008.11.20
    초겨울 길목의 가을비에...  (0) 2008.11.16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0) 2008.11.10
    산 향기 가을 바람  (0) 2008.10.21
    암벽에 찾아온 가을  (0) 200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