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

초겨울 길목의 가을비에...

산죽 산바람 2008. 11. 16. 22:27

 

 

 

 

 

운무가 춤추는 선인봉~ 자운봉

 

 

밤잠을 설치며

머리속에 맴도는

산그림자 잔영에서 깨어나

이른 아침 배낭속 우의를 살핀다

 

그리고

발걸음은 도봉산 심원사 고개마루길을 올라선다

 

 

소리없이 내리는 가랑비는

그날도 사랑을 싣고 가랑잎을 적신다

 


 

 

 

 

<선인봉 암벽을 수놓은 운무의 춤>

 

 

 <단풍색 늦가을 비와 운무>

 

늦가을 운무가 춤사위하며

골을 타고 춤을 추며 오른다

 

 

너의 숨은 속살 보일 듯

곱고 날렵한 몸짓으로

애타게 기다린 님에게로

멋지게 춤사위하며 가려무나

  

 

 


       
       
       
       
       
       
       
       
       
       
       
       
       
       
       
       
       
       
       
      길바쁜 산객은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능선길을 타고 오른다
       
       
       
       
       
       
       
      그리고 가슴속으로 파고들며
      적셔오는 늦가을비는
      시름의 그림자를 씻겨낸다


      흐르는 곡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Chris De Bu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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