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산죽 산바람 2008. 11. 10. 23:29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 옥산나선주 살붙이 다 털어간다고 휘휘 나무가 울면 바람에 곱게 나부끼는 이파리 따라 울었습니다 거리를 나서면 먼 산에서부터 발끝까지 추억으로 도배하고 단풍이 찾아들면 어깨에 떨어지는 햇살과 나뭇잎을 짊어지고 그대 간 길 따라 걸어봅니다



      햇볕이 정수리를 지나 바윗길에 도착하면 오열이 끓어올라 아픈 마음 맞대어 가을에 나도 울었습니다

인수봉 의대릿지 암벽밑의 백당나무열매
( 11월초 산행길에.. sanj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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