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산복숭아 영그는 숲속
5월의 신록이 무성한 산속 숲길에는
어느새
산벚꽃나무에 버찌가 알콩달콩 열렸다.
<버찌- 1>
하나 따서 입에 무니 새큼하고
두개따서 입에 넣으니 달콤하다.
무심결에 버찌 몇개 씹었더니
입안이 검게 물들고
버찌 향긋한 내음이 입안을 적신다.
<버찌-2>
능선을 한참 올라가는
숲속 안쪽의 나무가지엔
조그만 산복숭아가 햇내음 안고
솜털을 온 몸에 뒤집어쓰고
신록의 숲속을 찾은 산객을 반긴다.
<보송보송한 산복숭아의 솜털>
<산복숭아 가지 넘어에는 노적봉이...>
그냥 지나칠수 없어
나무가에 다가서서
보송보송한 산복숭아 솜털 넘어의
노적봉 봉우리 암릉이 아롱진다.
<암자뒤에 뒤 담길옆에 핀 자주빛 붓꽃 >
따사로운 햇볕에 땀바울 송골송골 맺히고
바람 한점 불지않아
발걸음이 무겁기만하고 더뎌진다.
산길은 더욱 높아지고
사찰옆길에 청초하게 피어나는 붓꽃이
발길을 멈추게한다.
이 깊은 산중에서
고운 자주빛갈 붓꽃은
이 깊은 산속에서 님그리워 어찌할꼬...
생각치도 않은 산속에서의 만난 붓꽃과의
마음의 대화를 나누고
혹시 몰래 숨어서 봉오리 터뜨릴 함박꽃 있을지도 모를
바람골 산릉길을 향해 염초능선 직벽길을 향해 올라간다.
<엉겅퀴꽃>
엉겅퀴의 날카로운 톱니가
손가락을 찌르며 접근을 막아선다.
꽃잎과 잎새의
모양새과 좀 색다른 지느러미 엉겅퀴다.
가야할 길도 바쁘지만
산길과 숲속에서 만난
야생의 꽃들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산길을 수놓는다
<골짜기 숲속의 관중(고사리과)...>
'산행 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에 핀 무언의 꽃 (0) | 2008.06.10 |
---|---|
인수릿지 가는 길 (0) | 2008.06.03 |
북한산 노적봉을 넘어서... (0) | 2008.05.21 |
염초봉 암벽에 핀 야생화들 (0) | 2008.05.13 |
북한산 문수봉 연가로 4월 산행을 마치며.. (0) | 200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