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하얀가봐
강바람에 가슴이 열린다.
풀잎이 속삭이며 다가오고
꽃봉오리가 노래를 부른다.
<목련꽃피는 개울가>
언제 올려는 님을 기다리며
따스한 바람결에
오늘도 고운 얼굴 맑게 씻고있구나.
하얀 옷 다져입고
지나는 바람에게 소식전한다.
행여나 내님 오시오들랑
아니 온듯
오셨다 가시라고...
조팝나무 꽃가지에도 쫑긋하며
어느새
한치마 가득 넘쳐나게
봄의 꽃 피어나니
벌 나비 날개짓하며
기웃거리는구나
봄은 이렇게
또 하얗게 하얗게...
<조팝나무꽃>
4월의 강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