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옆 암벽틈에 핀 돌단풍
왜 이리 날씨가 이상스러운지... 묘하군요.
넘 무더운 4월 봄날
북한산 용출봉으로 샛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중간의 삼천리골 깊은 암반 폭포 바위벽 옆엔
위험 출입금지 표지판에다
로프줄이 2중으로 걸쳐있습니다.
깊은 각도의 암반 절벽으로 미끄러떨어지기 쉽상인 곳이랍니다.
여름이면 폭포수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낙수가 일품이죠.
<돌단풍 1>
작년 10월에는 이곳 암반 틈사이로
산부추꽃 2종류 (보라색과 흰색)가 깜직스레 피어서
산삼을 발견한 심마니마냥 가슴이 두군거린 감동의 장소랍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고 또 살펴보니
뭔가 눈에 들어옵니다.
돌이다~~돌~ 돌단풍이다~~
<돌단풍 2>
겨울 삭풍 이겨내고
억센 눈바람 견더내며 절벽 암반틈에
생명의 뿌리 박고
싹을 피우고 꽃을 맺은 돌단풍꽃.
잎사귀도 야생의 색갈이 선명하고 예사롭지않습니다.
절벽밑 암반옆으로 살살 다가서서
앵글을 맞추고 ...
<돌단풍 3>
그날은 고깔제비꽃, 참별꽃,산괴불주머니,현호색,돌양지꽃,처녀치마 등
야생화 대박이 터진 날이라
바위 산행길 내내 배낭이 무척 가볍게 느껴졌답니다.
* 행복한 시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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