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크랩] 디카 사진 정리하기

산죽 산바람 2006. 1. 3. 12:12
무한대로 찍을 수 있고 마음대로 지울 수 있는 디카의 원터치 방식에 매료된 사람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겼으니, 바로 ‘디카 사진 정리하기’. 대책 없이 쌓여 있는 애물단지 사진들을 손쉽게 처리한 현명한 디카족의 정리법은 무엇일까.


파일명을 보기 쉽게 붙이기
박유진씨는 모든 디카 사진을 컴퓨터와 CD에 저장해놓는다. 그녀가 터득한 폴더명은 우선 사진을 찍은 날짜를 적고 그 다음에 한글로 그날 주제를 적어두는 방법. 예를 들어 2005년 2월 20일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면 ‘2005220_제주도 여행’이라고 적는다.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것은 물론 파일을 찾기도 손쉽다.종이 케이스는 대부분 하나에 500원.

CD 사본 복사하기
CD도 100% 안전하다고 믿는 건 금물. 우연히 2년 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기 위해 CD를 꺼내본 최재혁씨는 손상된 CD로 사진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 후부터는 3개월, 적게는 6개월에 한 번씩 새로 CD를 굽는다고 한다. 혹시나 잃어버릴 경우에도 사본이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한다. 너무 오래전에 구운 CD는 버리면 된다.


테마별 CD 모으기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관광과 함께 그곳의 맛있는 음식들을 즐기는 미식가 윤지연씨. 테마별로 CD 구분을 하기 위해 그가 주로 하는 방법은 CD 라벨에 관련 이미지를 컬러 프린트 하는 것. 교보문고나 아트박스 등에 가면 5500~6000원짜리 스티커 라벨이 있다. A4 용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프린터에 넣고 원하는 사진을 넣은 후 프린트하면 된다.


연도별로 케이스에 담기
결혼 2년차인 전미라, 김종학씨는 신혼 부부답게 주말마다 근교로 나들이를 가며 디카로 추억을 담느라 바쁘다. 이렇다 보니 사진의 양도 적지 않은데 주로 1년 단위로 케이스에 담아 보관한다. CD 케이스는 마트에서 구입한 것. 1만원대

작은 앨범과 CD를 함께
홍은희씨는 큰 앨범보다는 정리 박스에 여러 개가 손쉽게 들어갈 수 있는 4×6사이즈용 포토 앨범을 구입하고, 표지 뒷면에 주머니를 만들어 부착하여 그 사진의 원본들이 담긴 CD를 넣어 보관하는 것. 잘 나온 사진 감상은 물론 CD가 함께 있어 원하는 즉시 다른 사진들도 찾을 수 있다. 앨범은 지하철 상점에서 1000원에 구입.


현상 봉투를 이용한 정리
윤희경씨는 아직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이미지 파일로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해서,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모두 뽑아놓는다. 대신 많은 사진들을 모두 앨범에 정리할 수 없어서 현상 봉투에 그대로 담아 보관. 봉투 겉면에 날짜와 테마들을 적어 차곡차곡 정리하고 그 안에 이미지를 구운 CD도 넣어 보관한다.


핸드메이드 앨범
이승희씨는 재미있는 사건이나 인상적인 모습의 사진들을 뽑아 예쁜 수첩에 정리, 그 주변에 예쁜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DIY 장식을 가미하여 자신만의 아기자기한 앨범으로 만들었다. 웃겼던 말들이 적힌 말풍선 등을 보면 그 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즐거운 추억에 빠질 수 있다고 귀띔해준다.


포토 프레임에 넣어서 게시판에 붙이기
이진희씨는 생후 8개월 된 딸 지원이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의 사진을 뽑아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한 달에 한두 컷 사진을 뽑아 포토박스에 끼우면 사진 보호도 되고 마치 폴라로이드 같은 장식 효과까지 있다. 옆에 날짜를 써 넣고, 혹 그 당시의 다른 사진들이 궁금해지면 날짜로 정리해놓은 컴퓨터의 폴더를 찾아본다. 포토 프레임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으로 120장에 2만원.

김정호씨가 2년 넘게 소유하고 있는 사진은 거의 2000장으로 전자 앨범에서 많은 양의 사진들을 손쉽게 정리하고 있다. 그는 전자 앨범은 시각적으로도 뛰어나고 초보자도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
유료_그는 www.dmok.net에서 제공하는 전자 앨범 제작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사용하고 있다. 연인, 유아 등 11개 테마로 나뉘며 100여 개의 배경이 있다. 무한 용량 앨범을 제작할 경우 8000원. 인터넷 검색창에 ‘전자 앨범’만 쳐도 많은 업체를 볼 수 있으니 우선 공개 앨범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대부분 유료 전자 앨범을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인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바로 그곳에서 인화할 수 있고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무료_앨범을 저장하고 폴더 및 이미지를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www.altools.co.kr에 접속, 알씨 프로그램 공개판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혹은 윈도XP를 깔면 기본적인 사진 관리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의 용량이 40G(기가) 이상이라고 한다면 외장형 하드를 구입해보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다. 디카 사진을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하고 있는 박진명씨는 용량이 매우 큰 사진을 많이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하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언제 데이터가 날아갈지 모르는 CD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약 CD 58장(사진 4만 장)을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인 40G의 경우 13만원선. 용산전자상가나 인터넷(www.danawa.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처 : 반갑습니다..무디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무디 원글보기
메모 :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上海)의 야경  (0) 2008.05.09
호반의 찻집  (0) 2008.04.10
커피생각  (0) 2008.03.21
꽃 생각  (0) 2008.03.21
숭례문이여 죄송합니다.  (0)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