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숭례문이여 죄송합니다.

산죽 산바람 2008. 2. 14. 09:58

 

 어쩌나

 가슴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발을 동동 굴려봐도

 땅을 쳐봐도

 차마 내 얼굴을 쳐들 수가 없구나

 

 조상의 혼이 사라지고

 고아한 단청도 타 버리렸구나

 

 이 화마가 웬 말이더냐

 

기껏

국보 일호라

치켜세우고

날 이름지어 부르지나 말 일이지

세상에 일호도 못 지킬바에야

 

이 담담함 원통함을 어쩌면 좋을꼬

 

세상이 챙피하고

나라가 챙피하고

국치다 국치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선조님 사죄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11 월요일 오후

   아픈 가슴을 부어잡고

   남대문으로 가는 발길

   가슴이 둥탁거리고

   넘 무겁기도합니다.

 

   비참하게 쓸어지고

   검은 숯덩이로 얼그러진 모습에

   억장이 아팠답니다

  

 

 

 

 

 

30486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上海)의 야경  (0) 2008.05.09
호반의 찻집  (0) 2008.04.10
커피생각  (0) 2008.03.21
꽃 생각  (0) 2008.03.21
[스크랩] 디카 사진 정리하기  (0) 200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