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가슴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발을 동동 굴려봐도
땅을 쳐봐도
차마 내 얼굴을 쳐들 수가 없구나
조상의 혼이 사라지고
고아한 단청도 타 버리렸구나
이 화마가 웬 말이더냐
기껏
국보 일호라
치켜세우고
날 이름지어 부르지나 말 일이지
세상에 일호도 못 지킬바에야
이 담담함 원통함을 어쩌면 좋을꼬
세상이 챙피하고
나라가 챙피하고
국치다 국치로다
<선조님 사죄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2/11 월요일 오후
아픈 가슴을 부어잡고
남대문으로 가는 발길
가슴이 둥탁거리고
넘 무겁기도합니다.
비참하게 쓸어지고
검은 숯덩이로 얼그러진 모습에
억장이 아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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