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향로봉~ 족두리봉을 향해 비지땀을 흘리며...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니 ... 북한산의 향로봉~ 비봉 ~ 문수봉 ~ 보현봉이 한 눈에 펼쳐 보인다
웅장한 거봉이 나를 불러들이니 멋지게 한컷
거대한 암봉 한구석에 자리한 땅비싸리꽃이 눈에 뜨인다.
마치 옛 님을 만난 듯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서 ... 담아본다.
정상봉을 돌아 사면길로 우회하여 향로봉 능선길에 이르니 족두리봉의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바윗 모퉁이에 환하게 미소짓는 나리꽃이 눈에 번쩍 들어오고,
너무나 청초하여 마음이 찡하다.
산중무한이로다
산경에 잠시 더위와 땀방울을 잊고 암벽으로 발길을 옮기니...
아슬아슬하게 자리하여 풋풋하게 파릇한 잎새가 얼굴을 내민다
청미래(망개)열매가 새색씨 마냥 수줍은 듯 얼굴을 감추려한다.
나무나 풋풋한 첫사랑 일까?
청미래의 사랑을 훔쳐보며 6월 중순 산길에 만난 산경과 들꽃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산길을 내려선다.
산길, 산향기, 들꽃향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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