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봄 마중

산죽 산바람 2011. 2. 5. 13:43

2月 / 이외수 도시의 트럭들은 날마다 살해당한 감성의 낱말들을 쓰레기 하치장으로 실어나른다 내가 사랑하는 낱말들은 지명수배 상태로 지하실에 은둔해 있다 봄이 오고 있다는 예감 때문에 날마다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 세월이 그리움을 매장할 수는 없다 밤이면 선잠결에 그대가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 소스라쳐 문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뜬눈으로 정박해 있는 도시 진눈깨비만 시린 눈썹을 적시고 있다 OLGA GOUVEIA Born: May 1954, Lisbon Architect as a profession, I just begun my devotion to photography * * * * * * * * * * * * * * * * * * * * * * * 설날이 언제 왔다 갔는지 참 빠르다 맛있게 떡국에 뭐도 사랑도 넣고 행복도 넣고 그리 안좋은 뭐도 먹고말이야 ~~ 그러나 어찌할 수없잖아. 동토의 찬 대지에 꽁꽁 얼었던 한강도 이젠 풀리겠지 눈 깜작사이에 입춘 바람이 불어온다 큰 기지개를 펴고 봄 마중 가야할까보다 옴추린 가슴을 펴고 큰 기지개를 편다 올 봄도 누가 나를 기다릴까 그리고 부픈 가슴에 뭐가 가득할까 ~ ? 이쁜 친구야 ! 봄 바람나면 어떡하지 ~ With you - Ernesto Cortazar 外 몇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