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 이야기
여름이 뜨겁다
<족두리봉 서벽 뒤로 향로봉~비봉~ 보현봉 >
그러나
바위숲가에 숨어피는 예쁜 야생화들과 숲이 있다
며느리밥풀꽃, 그리고 개여뀌가
산객의 마음을 반겨줍니다
<며느리밥풀꽃>
<개여뀌꽃>
<서울 시가지가 내려보이는 족두리봉 정상에서...>
도토리도 성큼 알알이 영글어간다
바위벽에
옹기종기 푸른 이끼가 그늘속에 물을 뿜어댄다
<바위이끼>
<오리나무>
뙤약볕 뜨거웁게 온 몸과 가슴을 태우고
땀방울이 비오 듯 송골송골 맺힌다
<지나 온 족두리봉을 뒤로...>
어느새
노을의 낙조가 산그림자를 안고간다
그날도
산속에는 그들이 있었네
<서쪽 강화도방향으로 노을이 물들어간다>
<족두리봉의 노을>
8월의 첫 주말
산은 나에게 노을의 그림자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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