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여명이 밝아온다
배낭에 뜨거운 정열을 안고
북한산 눈밭길을 걸으며
밤골 골짜기를 타고 하얀 꿈을 담는다.
눈판과 빙판으로 두텁게 덮인
산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눈에 들어오는 인수봉 ~ 숨은벽 서북능선은
너무나 눈부신 적설의 찬란한 빛이
내 가슴을 흠뻑 달근다.
천사가 뿌려놓은 듯 방금 내려온 듯
어쩌면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을까
새해에 흰 눈이 펑펑 내리면
내 사랑이 온다고 했는데 ~ ~
그 님이 오시는 듯 아니오시면 어쩌나
행여나 손시려 못 오면 . . .
가끔식 들려오는
겨울 산까치의 울어내는 소리에
초하루 산 꼴짜기에 내 사랑이 흘러간다
바람골 골짜기에는 눈 바람이 메아리져 오고
겹겹히 쌓여있는 눈꽃속에 그 님이 숨어있을까
나는 동화속의 왕자가 되어 꿈을 그리며
눈밭에 누워 맑고 파란 하늘을 쳐다본다
새 희망의 아름다운 꿈은
산속에서 노을지는 석양빛에 물들고
내 작은 소망의 날개가 하늘에 펼쳐간다
설경의 노적봉과 뒤로 의상능선
눈속 산행길에 엮은
새해 하얀 꿈을 스켓치해 담았어요.
" 내 환상속으로 "
아름다운 코러스의 울림속에
새해 첫 사랑을 실어보냅니다
올 한해 모든 일
술술 풀리고 좋은 일 행복한 사랑나누세요 !!
sanj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