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가끔 보고싶다 ![]()
동해 간성의 아침바다
파도의 사랑 글. 산죽 아침을 넘어 파도가 몰려온다 삶의 끈질긴 껍질을 벗고 검푸른 갯바위에 흘러 넘치는 시퍼런 물살의 아품 저 먼 수평선에 반짝이는 너의 얼굴에 이랗게도 하얀 포말은 억수같은 몸 놀림으로 사랑을 부른다 갈매기도 아침 선잠에서 깨어 깜짝 놀라 은빛 미소로 수면을 비추이면 아득히 먼 넓은 바다에 꿈길처럼 고운 추억이 떠 오른다 시퍼런 빛 소용돌이 바다에 하얀 포말의 파도는 운무 속으로 젖어 흐르며 아픈 사랑의 편린을 뒤로 하고 바위를 덥썩 때리며 사라진다
속초 동명항의 아침 파도 하얀 포말의 파도가 아침 선잠을 깨우고 푸른 코발트빛 바다 너울에 첫사랑의 그림자 추억 하나 떠 오른다 山 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