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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속 여름밤

산죽 산바람 2011. 8. 1. 03:12

불  빛

친구야
밤이 오늘따라 더 무덥구나
누가 불을 질렀을까 ~
매번 걷던 강변 길에
밤의 색깔이 참 영롱하여
발길을 세우고 강건너 불빛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별이 떨어질 듯 색감이 짙어지고
물결도 다가오며 기다리고나
어둠을 걷어서 나타난 야광이
너의 웃음을 띠우며 강물을 적신다
한 여름 밤 강뚝아래서 미역이라도 감으면
행여 내 님 발자국 소리라도 들릴려나
밤이 사그러지기전에
저 불빛이 꺼지기전에
그대 오시려나
山   竹

 

    불 빛
    
    친구야
    밤이 오늘따라 더 무덥구나
    누가 불을 질렀을까 ~
    매번 걷던 강변 길에
    밤의 색깔이 참 영롱하여
    발길을 세우고 강건너 불빛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별이 떨어질 듯 색감이 짙어지고
    물결도 다가오며 기다리고나
    어둠을 걷어서 나타난 야광이
    너의 웃음을 띠우며 강물을 적신다
    한 여름 밤 강뚝아래서 미역이라도 감으면
    행여 내 님 발자국 소리라도 들릴려나
    밤이 사그러지기전에
    저 불빛이 꺼지기전에
    그대 오시려나
    山   竹
    

     

    너가 너를 아직 모르는데 네가 나를 뭐 하리오 강물은 흘러가고 여름도 흘러가고 ~~ sanj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