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야생화 산길 오르며 ~
친구야
넘 이쁜 얼굴 ~
주름없는 해 맑은 모습
언제나 봄이어라
봄이야
5월의 명지산
안개비가 님 오듯 옷을 적신다
조팝나무와 명지산 계곡
산속 숲 계곡길로 가는
곳곳마다 봄의 연녹색이 덧칠하고
첩첩 험한 계곡 길 넘어
바윗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옥구슬 굴러가듯 봄을 노래한다
돌단풍 꽃
돌 틈새에 핀 돌단풍꽃은
파랑새처럼 이쁘게 피어
마음을 빼앗는다
오를수록 숨가빠도 명지계곡
그곳에는 보고픈 너가 기다리고
굽이치는 계곡수에
선녀가 목욕이라도 나온듯
청경지수 작은 소담을 만들었나
말발도리 꽃
가끔 떨어지는 안개비가
님의 아픈 마음처럼 시리게 내리고
이끼 푸른 돌부리에 앉아
나는 5월의 봄을 낚는다
山 竹
고목나무에 핀 금낭화
금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