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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꽃샘 바람

산죽 산바람 2011. 3. 1. 14:09

 
 
 
 
 
 
떨리는 봄
너에게 난 첫 봄날이고 싶었다 너의 그 고운 성격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미련으로 와 올것 같아 너의 얼굴에 숨겨진 미소를 보며 난 언제나 무언의 사랑이 되었다
 
 
 
 
 
 

너를 첨 알고 나를 보았을 때
너에게 느껴지는 뭐가 있어
건네줄 수 없는 빈 가슴만 쥐어들고
난 돌아서는 하얀 그림자였거든
그래서 
 다시 말 하고픈 단어를 끄집어내고는
침묵의 자판을 두들기는 사랑이 되고싶었다



 
 
 
 
나에게 넌 이런 사랑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한치도 두치도 앞서지않는 발자국보다 뒤돌아봐도 언제인가 다가오는 모습으로 오고 얼굴에 흐르는 검은 머리결에 흩날리는 가는 떨림의 소리같은 거 왠지 모를 잔잔한 꽃샘 바람이 내 작은 가슴에 떨림을 남기고간다 너에게 난 이런 3월이었으면 좋겠다 sanj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