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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늦가을 삼각산(북한산)

산죽 산바람 2010. 11. 18. 23:56
      연민의 가을 / 山 竹
    당신의 가을은 참 고왔습니다. 산길 숲속에는 온갗 색깔이 그대의 마음처럼 병풍처럼 장식하고 아름답게 수놓아서 산새를 불러 모우고 솔가지에 바람을 불게합니다 길게 늘어진 솔 가지에는 여름날의 끈끈한 송진이 흐른 짙은 농액이 제 몫을 다한 향긋한 솔향이 참 좋습니다 애기단풍나무도 삶의 숨길을 멈춘채 어느새 연모의 정을 뒤로 숨기고 수북히 쌓인 낙엽에 파묻혀 겨울 준비를 한다
    늦가을 찬 바위돌에는 아직 따사로운 체온의 정취가 그림자처럼 내 뒤를 살며시 따라옵니다 가끔 돌개바람이 불어대면 그대의 손길이 느껴져와서 노적봉위에 떠 있는 뭉개 구름을 바라봅니다.. 하늘은 그대 눈빛처럼 금빛이 되어 곱게 가을을 붉게 물들어버리고 계절을 몰고 내딛는 발자취에 너와 나는 다정한 친구되어 이 밤의 등불을 지핍니다.
      아름다운 뉴에이지 연주곡 모음 1. Forever - Steve Raiman 2, With you - Ernesto Cortazar 3, Veil of Tears - David Lantaz 4, Anna's Theme - Giovanni Marradi 5. Cherry Hill - Linda Gentille 6. Morning Rain - O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