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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하늘과 함께 (秋空) ♣

산죽 산바람 2010. 9. 26. 21:02




♣ 가을 하늘과 함께 (秋 空) ♣ 山 竹 이 태영 호된 비 바람 맞고 하늘이 얼얼하다 이제 정신들었나 계곡 바윗돌은 급류에 얼굴 씻고 앙금이 끼얹은 풀가 풀섶은 흔적도없다 지난 세월 겹겹이 쌓아둔 땀방울 추억은 바닥도 없이 훵하니 뭐 하나 남겨둔거 없이 쓸려갔네 배초향 꽃 바람개비같은 힘든 시간에도 산속은 가을색 돌단풍에 물들고 합수곡 바위길 옆 회나무엔 붉은 씨알이 깍지를 뚫고 가을 소풍을 나와서 옆 나뭇가지에 마구 아양을 떤다 멀리 씨알을 날려 보내기 놀이이라도 했는지 여기 저기에 빈 깍지 껍질이 바위위에 딩굴고 물소리 산새소리에 가을이 익어간다. 언제나 그 곳이 좋아 오늘도 빈 너럭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먼 산 가을을 캔다 그리고 또 가을 하늘을 담는다 회목나무 열매 아직 가을 볕이 꽤 따가운 숲길 나무길엔 나이 들어가는 가을 냄새가 모락모락 풍겨오다 산새 소리에 그만 걸음을 멈춘다 . 응봉능선 매바위 숲에는 가을을 태우는 풀 냄새가 노을을 따라 실타래를 풀며 하늘로 춤사위하며 날아 간다
사랑하는 친구야 ~ 가을이 언제 이렇게 왔니 ? 난 가을을 캐느라 ㅇ왜 이리 바쁜지 왜 냐면 가을이 날 사랑하고 좋아하거든 난 가을 산과 계곡을 무지 사랑하니까 그리고 너도 말이야 ~~ 강변의 밝은 달이 너의 모습을 곱게 비춰주는데 한가위 긴 연휴에 아름다운 추억의 이야기로 많은 밤 즐겁게 잘 지냈니 ~ ? 회목나무 빨간 열매가 참 귀엽지 ~ 가을 산이 내게 준 선물이라 가슴에 안고 온거야 그래서 더 좋아지는구나 깊어가는 가을이 그저 좋다 친구야 안녕 ~ 흐르는 곡 ♣ Meet You in Heaven - Arm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