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더라
산우야~ 반갑다~~~
도봉산 산행 들머리길 심원사로 향한다
한적한 숲길이 퍽이나 조용하다
<심원사 사찰앞의 멋드러진 터프 &친우>
돌부처가 내려보는 사찰길 앞은
개금나무열매가 앙증맞게 맺혀있다
어느새 우린 천국의 문앞에 다달았다
이 문을 넘어야 천국으로 들어가니
천국의 산행길에 천사도 만나야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얇은 떨림이 느낀다
<이제부터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천국의 문>
비좁은 천국의 문을 넘어 몸풀기 좋은 바윗길을 오른다
솔솔한 바윗길 타기가 재밌다
<바윗길 첫 가파른 암릉길의 산우야~~>
이어 잠수함바위가 금방이라도 출동할 듯 우뚝서서
경계근무 이상없음 ! 깍드시 경례를한다
<잠수함바위의 신나는 터프와 친구>
<잠수함앞에서 나란히...>
올망스런 능선길이 재밌는 산길을 따라
어느새 병풍바위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며
오이와 요플레로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데...
<산속서 우연히 만난 산우 코뿔소랑...>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반가운 코뿔소 아우가 아닌가...
원수는 외나무다리서 만나고
반가운 산우는 산길에서 만나는 법...ㅎㅎㅎ
<계단길 전망대의 환상의 뚜엣>
전망바위로 향하는 계단길에
잉꼬같은 뚜엣 산우가 눈에 잡힌다
멋진 그림을 스케치하려고 샷터를 누른다
<가련하고 아름다운 자쭈꿩의다리>
애련스런 자주꿩의다리꽃이 이뻐 한참을 바라본다
암벽을 타는 빠위꾼이 하강준비에 안전을 점검하며
조심스레 암장을 하강하며 내려선다
< 암벽을 하강하는 바위 여인>
암장끝 절벽위엔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몹시나 시원하다
<은석암 정상의 암봉에 선 산우들>
바위는 묵묵히 말이없고
암봉에 이는 산바람에 땀을 식히며
아찔한 벼랑위에서 짜릿한 시원함을 느낀다
<은석암 암봉위의 터프 아우랑 함께...>
은석암아 잘 있거라~~
우린 못내 아쉬움을 남기고
석문으로 향해 발길을 옮기며 올라간다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석문에서부터 조금씩 운무가 엷게 밀려오기 시작한다
느낌이 곧 짙게 운무가 덮일 듯 하늘은 조금씩 짙어져가고...
<석문에서 작업하는 터프와 초등친우>
벙커바위를 향해
가파른 바윗길을 치고 조심스레 올라
암봉에 도착하니 시야에 들어오는 산경은
짙은 운무가 휘어감고 서서히 춤을 추며
선인봉을 돌아가고 감싸고있다
<벙커바위오르는 터프와 반갑다 친구야~>
벙커바위에 밥상을 차리고
점심을 함께 나누며
올망스런 능선길 코스와
좌우로 펼쳐진 멋진 산경을 보노라니
비가 내린다.
그래 줄기차게 내려다오!
비야~ 비야~~
<선인봉을 휘감아 춤사위하며 운무속의 비...>
우산을 펴고 우의를 꺼내
비를 피하며
벙커바위 밥상에서의 빗속 오찬은
7월 산행의 운치를 더해주며
시원한 냉커피가
가슴을 차겁게 얼린다
<엄홍길 산악인 기념관에서...>
터프아우랑 친구와의
이어지는 빗속 소나기 산행은
끝없는 낭만의 숲속으로...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