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

[스크랩] 삼각산아~ 상장봉아...

산죽 산바람 2007. 6. 22. 11:23

 

  6월의 중순 길목에

  걸음을 헤쳐서 상장봉을 향하여 솔고개에서 오른다.

 

                                 <상장봉정상의 기암>

 

   상장봉 서능선으로 향하는 조그만 동네를 지나는

   밭길옆의  더덕 몇포기에서 품어나오는  더덕향이 콧가를 스친다

  

   후덥지고 더운 햇살이 눈 부시고

   솟구치는 땀방울이 이마를 송송이 흘러내리는 가운데

   자그만 능선언덕(타이어로 구축한 교통호)에 올라서니

 

   저 멀리 미끄러지듯 내려친 숨은벽 암릉.

   그 위로 지고하게 위영을 뽐내는 인수봉,

 

                    <능선길에서... 뒤로 인수봉,숨은벽,백운대~염초봉능선>

 

   그래도 내가 이산의 두목인데 하며 뽐내는 백운대,

   백운대 서벽을 타고 내려가는 염초봉의 암름능선.

 

    잠시 시선이 머물다 가는 산경에

    어느새 상장 1봉에 올라서고

    상장봉(2봉)이 눈앞에서 우뜩 모습 나타내며

    반가운 인사로 손짓한다. 

    (지난 3월의 상장봉 산행후 약 3개월만에 다시 찾음)

 

                               <상장봉과 뒤로 3봉,4봉~ 7봉 능선>

 

  우뜩 솟아있는  상장봉 암봉을 보니 묘한 갈등이 솟구쳐

  상장봉서벽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서벽을 향해 암봉길을 올라선다

 

                           <상장봉 정상 서벽의 암벽 릿지>

                           

 가파른 암벽을 향해 1단계의 암봉을 오른 후

 주변의 조망을 살피고 올라설 상층부의 크랙을 다시 살피며

 2단계의  암벽을 올라서며 조심스레 발을 디디고

 홈통사이 크랙을 잡고 으라찻차 힝을 모아 팔을 당겨 올라서서

 우측으로 넘어드니 정상이다.

 

                           <상장봉정상 봉우리에 오르며...>

 

  매번 이곳을 오를 때마다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는 떨림이 가슴을 요동쳐 오는것에

 일말의 희열과 만족을 느끼며 휴우~ 한숨을 돌린다.  
 

 

                         

                                        <상장봉정상에서... 뒤로 백운대,숨은벽,인수봉>

                          <상장봉 정상의 암봉>

 

 정상부 암봉에서 펼쳐지는 조망은  파노라마의 연속처럼

   좌우 앞뒤로 북한산과 도봉산의 산릉이 주마등처럼 나타난다.

                       <상장봉정상 암봉서 본 가야 할 3봉 4봉 ~ 7봉 능선길>

 

   상장봉 정상에서 한껏 조망을 즐기고

   동쪽암벽을 타고 하강을 히며 내려서야 하는데...

 

     지난 3월하순에 왔을 때

    얇고 오래된 자일이 걸쳐있었는데

    새로이 누군가 자일을 알맞은 길이로 설치해 놓았다.

    암튼 고마움에 경의를 표하며 자일을 타고 동벽으로 하강하며 내려선다.

 

                     <상장봉 동벽을 내려서는 산우>

 

                         <상장봉 동벽 릿지암벽을 내려기 가면서...>

 

   이곳 정상에서  3봉~4봉~9봉으로 이어지는 상장능선의 조망 또한

   가슴을 시원하게 관통한다.  

 

   정상부를  내려서서 3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다달으니

   백운대 인수봉방향으로 119 헬기가 선회하며 굉음을 내며 선회한다.

   누군가 낙반사고로 떨어진것 같은데  큰 사고가 아니었으면 다행일텐데...  

   구조활동을 끝낸 헬기가 선회하며 사라져간다.

 

   3봉  전망바위에서 배낭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며

   점심을 들고 전방에 보이는 4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해 나간다.

 

                                 <3봉  바위길>
                                               

                            <상장3봉에서 본  4봉의 암봉과  맨뒤로 9봉(왕관봉) >

   

  또 다시 우람하게 위영을 자랑하는 4봉과 9봉9왕관봉)을  바라보며

  4봉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4봉을 타기로 작정하고 지형과 암벽을 살피고

  올라 설 부위를 조심스레 관찰한다. 

 


                          <4봉 오르는 암벽과 자일>

 

                       <4봉 암벽 릿지길을 올라서 내려 본 암벽>


                               <4봉의 거대한 암벽옆을 지나며...>


           <4봉 정상에서의 조망... 뒤로 삼각산의 구도가 멋지게 보임>

 

직벽같은 4봉 암벽을 오르려  자일을 끌어당기고 발과 무릎으로 버팀목 삼아서

으랏차차~ 호령을 하며 간신히 암벽위를 올라서니 휴우~

 가슴조이며 진땀깨나 흘렸나봅니다

 

 뜨거운 가슴을 식히며 4봉위의 넓은 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지나온 능선과 남쪽의 삼각산(인수봉,백운대,만경대)의 우람찬 암봉과 암릉이

 땀을 식혀 줍니다 . 그리고 4봉을 기여코 올라 탔다는 뿌듯함이...

 

 4봉 정싱에서의 희열을 뒤로하고 다시 암벽길을 내려설려니

 올라설 때 보다 더 무시시하여 안전확보를 위해

 주요 포인트를 확인한 후 조심스레 암벽길을 내려서니...

 체증이 확 풀리듯 가슴이 요동치기도 하네요

 

 


                <5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맨뒤부터 상장 1봉.2봉,3봉, 4봉>


 5봉을 향해 능선 숲길을 오르다 뒤돌아 보니

 지나 온 상장봉(2봉)과 4봉의 거대한 암봉이 잘 가라고 손짓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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