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차가워도
당신이 있어 괜찮아
강바람이 등뒤를 떠 밀어대도
그대랑 손잡고 함께 거닐면
별빛이 환히 앞을 비춰주어
새로운 길이 보이잖아
산 길 오르기 힘들고 삭막해도
당신의 따뜻한 기다림과 말 한마디
오늘을 견디어 이기는 힘이 솟거든
가을이 지나간 별빛을 헤아리며
겨울이 오는 강변길에서
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당신은 여울진 미소를 안고
가로등 불빛에 춤사위하며
12월 겨울의 밤을 수놓잖아
늦 가을 마지막으로 껴안은 짙은 밤
짙게 밀려오는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따사로운 그대 손목에 나는 손을 얹는다
12월의 너와 나의 사랑이
하얀 눈발속에 겨울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을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