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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 북한산 숨은벽에는
산죽 산바람
2010. 6.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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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 숨은벽에는 운무가 자욱히 밀려온다 안개비기 내린다 숨은벽엔 연무가 드리워지고 파랑새 바위에는 짙은 농무가 골짜기를 타고 츔사위 하며 오른다 짙은 산 안개는 여름날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속을 위 아래로 휘저으며 모였다 흩어졌다하며 나에게로 가까이 다가서온다 그리운 만남이 있어 가슴 조이고 소중하고 귀한 것이 무었인지 아마 너는 알거야 ~ ~ 너의 숨겨놓은 사연 나의 못다한 이야기 이렇게 상그러운 운무속에 보따리를 풀고 맘껏 나누어보자
안개쌓인 산 기슭 나무가지에는 짙은 숲 내음이 안개를 타고 희미한 옛 사랑처럼 품어나온다 아 ~ 땀에 찌든 가슴팍으로 안개바람 불어 몸을 식혀주어 땀방울을 걷어간다 ~ ~
스미는 안개속 능선 너머로 어느새 노을이 구름사이로 붉게 꼬리를 남기고 사라져간다 그렇게 안개비 걷히고 바위벼랑에 추억을 새긴다 안녕 사랑하는 친구야 ! 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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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속 숨은벽 연가 ♡ 글. 이미지 - 山 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