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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 부성철

산죽 산바람 2010. 4. 19. 13:14



4월 / 부성철 시인 . 이미지 . 山竹 이태영

기차도 잊고 지나칠 것 같은 간이역 마당엔 자갈밭 틈새로 파릇한 풀들이 솟아오르고 겨우네 얼어있던 바람이 철길을 지나 강쪽으로 날아가고 짙게 드리웠던 물안개가 서서히 기지게를 편다 4월의 남한강은 물결위로 잊혀진 편지처럼 총총히 기억을 물들인다 양수리 채 못미쳐 두물머린엔 미쳐 돌아오진 못한 철새들을 위한 팻말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방긋이 웃는다
    4월 / 부성철 시인 이미지 / 산죽(이태영)
        기차도 잊고 지나칠 것 같은 간이역 마당엔 자갈밭 틈새로 파릇한 풀들이 솟아오르고 겨우네 얼어있던 바람이 철길을 지나 강쪽으로 날아가고 짙게 드리웠던 물안개가 서서히 기지게를 편다 4월의 남한강은 물결위로 잊혀진 편지처럼 총총히 기억을 물들인다 양수리 채 못미쳐 두물머린엔 미쳐 돌아오진 못한 철새들을 위한 팻말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방긋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