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비 바람이는 산중묵언

산죽 산바람 2010. 2. 18. 19:25
비 바람이는 산중묵언

山 中   默 言

글. 이미지   山 竹
그 곳에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기에
꽃향이 더 귀하고 그윽하여
야생의 아름다움이 더 하나보다.
산행길에서 만난 들꽃들과 
많은 사랑을 나누며 
감성의 대화로 마음을 풀어놓은
행복한 산행길
그 날도 북한산 설교벽 암릉길 암벽에는
다정한 들꽃바람이 
얼굴을 어루며 스쳐간다
그리고 바람골 
골짜기의 숲 향기가
온 몸을 감싼다
오늘도 정향나무꽃 산 향기가 
그리워지는 것은
아마도 
당신이 날 부르는 소리 때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