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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거라
산죽 산바람
2009. 12. 24. 13:39
사랑이 무너지는 밤 인생이 취해 술술 녹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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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찾아 언제쯤인가 그 곳으로 떠나간 너 세월은 또 다시 12월 겨울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깊게 모자를 눌러써도 모가지에 파고드는 밤 바람이 매섭게 차디찬 눈 내내리는 밤 저기 너의 그림자가 눈발에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추억어린 밤길 그해 겨울도 무척이나 우린 이 골목길을 걸었었나 가로등이 숨을 죽이고 몰래 쏘아보던 그 골목길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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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 싣고 하얀 눈이 마구 쏟아지다 눈 바람속에 너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간다 그대 가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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