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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그리고 강변의 밤

산죽 산바람 2009. 10. 10. 20:34


덕수궁 담길
광화문광장 ~ 야밤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신은 이 가을에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로 떠난 빨간 새들 갈매기와 노닐다가 역겨워 지친 날개를 퍼덕이며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지워지지 않는 일기를 쓰는 당신은 진정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 부르고 싶은이름 ** 한글날의 광화문광장 친구야 새롭게 변한 세종로의 넓고 멋스러운 풍광과 세종대왕의 덕망 가득한 동상이 국민의 가슴에 다가오는 듯 우리말 우리글의 소중함을 떠 올리게하는 나들이였다. 곱게 단장한 세종로의 꽃길과 가을을 스케치하며 그분의 덕과 뜻을 되새기게 해주는 고마운 날이었단다 나라 말싸미 즁국말과 달라 ...
" A sound of mind in the sound of body " 좋은 글에 귀 귀울여보며 바보는 그냥 푸념한단다 보너스로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의 야광에 빛의 아름다움을 추가로 담아서 함게 나누니 10월의 고운 꿈속에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산 죽 가슴애(愛)뒤에는 뭐가 남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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