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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바위벽 사랑

산죽 산바람 2008. 11. 8. 11:09

  

 





        
        11월 바위벽 사랑
        
              sanjook
        늦가을이 가네 내님에게로 곱게 물든 바위벽(설운벽)의 단풍숲이 붉은 빛 열정으로 내 가슴 태우느나 스쳐가는 암벽의 찬 바람에 낙엽 한잎두잎 머리위에 떨어지고 가을이 소리없이 영글었네 저 가파른 바위벽 넘어 11월의 바람소리 가슴을 적시는데 날아드는 갈 까마귀 떼지어 적막의 구름속으로 숨어간다 이끼 묻어나는 바윗길 벼랑사이로 가랑잎 쌓인 샛길에 낙엽이 떨어지며 말없이 내게로 다가온다 그리고 산길을 막아서며 말을거네 이 늦가을에 그리움이랑 듬뿍 담아서 가는 발길에 묻어두고 흰눈 내리는 동짓날 살펴오라하네 11월초의 설운벽 암벽길에 내 사랑이 소리내어 흘러간다 보고픈 낙엽속으로...


    11월 초하룻날 인수봉 북쪽 설운벽에의 슬랩을 조심스레 타고 오릅니다 심장 맥박이 손발을 타고 떨려오는 숨가쁨이 환희의 열정으로 뜨겁게 끓어올랐답니다. 지나는 늦가을이 나를 잡아당기며 함께 놀며 동무하자하네요 울님들 깊어가는 가을의 향이 넘쳐나는 암벽의 산행길에 담아 온 설운벽의 시어로 인사 대신합니다. 갈 바람에 행복하세요 (인수봉 설운벽 암벽, 귀바위와 단풍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