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여우굴로 간 산 머슴아들
가을을 훔쳐온 머슴아들
<염초봉 남벽의 바위꾼>
염초봉 거대한 암봉에 파란 하늘
바위꾼들의 바위사랑은 암벽을 수놓고...
이보게 산님들 오늘 어디 가시는가...?
가을을 훔치러 여우골로 갈까합니다
아니 여우잡으러 간다구...?
서울에 왠 여우가있어...?
그리고 가을을 훔친다고~~~
님들은 어느나라서 온 사람이길래...
농담도 잘 하는 재밌는 산 머슴아들이구려
<저 붉은 단풍잎 따다 주면 뽀뽀해주지~~~ >
바윗길 염초봉 안부능선길엔
아름다운 산경이 시야를 밝힙니다.
<염초봉 안부의 바윗돌에서...>
저만치에 노적봉이며 만경대능선이 가슴을 설레게하며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세요
<산부추꽃의 가을연가>
바위 벼랑에 핀 가을의 이정표
내 사랑보다 진한 산부추꽃이 나를 샘나게 한답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에
내 가슴도 타오르네요...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이 수놓은
백운대정상에는 산객들로 발디딜 틈없이
청초한 날씨가 산맛을 더해줍니다
<정말 가을의 산 머슴아들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