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9월이 산뜻하게 찾아왔어요.
토요일 雨中, 개이고 또 비, 흐림으로 좀 그랬지만
여름의 더위를 밀어버리고 마무리하는 비라 고맙기도하네요.
토요산행은 일요일로 미루고
비개인 사이에 인라인스케이팅으로 여의도 강변을
신나게 강바람가르며 달렸어요.
1주일전과 전혀 다른 시원한 강바람속 날씨라
가슴이 탁 트이듯 상큿한 기분으로 9월을 첫 출발하였답니다.
뭔가 좋은 일 많을 예감이 들고...
둘째날인 9월2일
경기도 양주에 암봉바위로 우뚝 솟은 유명한 불곡산(불곡산)으로
산우랑 의정부지나 양주의 불곡산으로 9월의 첫산행 들어갔답니다.
일기예보엔 오후서부터 개인다고하였는데... 믿어도 될까...?
오라면 오라지... 우린들 비바람이 두려워 산길을 멈출 수야 없겠지 않겠어요.
그런데 비오면 중간에 하산해서 실내 수영장으로가서
수영하고 한잔하자고 산우가 슬슬 압력을 가해온다.
이번 산행은 뭔가 좋은 행운이 올것 같은
초하루날 인라인타면서 느낀 예감이 들어
아무 소리말고 날 따라 종주 산행하면 내가 한잔 살께...라며 안심을 시킨다.
산은 과연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을 안겨주었다.
살폿이 운무가 봉우리를 돌아가고
저 멀리 서울의 도봉산~북한산이 해맑게 모습이 보이고
지난주 토요산행에 코뿔소부부랑 오른 수락산도
역력히 제 모습을 보이며 손짓한답니다.
<불곡산 암봉을 넘어가며...>
뒤로 수락산(좌측), 도봉산~북한산(우측), 가운데는 의정부시내
9월의 첫 산행치건 크나 큰 행운이 아닌가요.
서로 입이 함주박이 되어 정상에서 점심을 들고
서남쪽 끝 봉우리인 임꺽정봉으로 향해 오르고 내리고 가는 능선의 암봉길은
그야말로 파노라마의 자연 드라마같기도 하구요.
늘멍 늘멍 가다보니 임꺽정 암봉 봉우리에 도착이 됩니다.
그러자
저 멀리 서쪽 도봉산 ~ 노고산 넘어로 석양의 일몰이
우릴 감격케하며 깜짝 놀라게합니다.
정말 9월의 행운은 사실로 눈앞에 펼쳐지고
진한 감동은 내 가슴을 조여옵니다.
나는 보았노라
느꼈노라
저 석양속에 기우는 노울의 황홀함을...
<석양의 9월 초이틀 노을>
<노고산 넘어의 석양 하늘>
<불곡산 임꺽정봉의 고목과 석양>
<고목과 석양의 하늘에 그리움 가득...>
울님들
9월의 석양속에 말없이 다가오는
뜨거운 행복의 날개가 우리곁에 머물다 갈거에요.
<sanjook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