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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산행의 연가

산죽 산바람 2007. 6. 8. 00:06

  

        삼각산 염초봉아 ~


  6월 6일(현충일)

  삼각산 암봉산꾼들의 산행으로 유명한 염초봉 암릉을 타기위해

  북한산성입구를 지나 효자비 동네 산길을 접어듭니다.

 

  6월초순인데 일찍 찾아온 더위와  답답한 날씨에

  오늘은 날씨마저 무덥고 심술을 부리나 봅니다.

 

  

   본격적인 염초봉 암릉산행의 초입인 직벽윗길을 조심스레 힘을 쏟아 올라서니

   다리가 후들~ 해옵니다.

 

   이 직벽길이 공포의 암벽이라 부르는 곳이라 오를때 마다  긴장에 긴장을 하여야 합니다.

  오늘도 예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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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벽위 암봉에서의 조망은 가슴을 부플게합니다>

 

                                 

    외지고 후미진 암벽사이 능선길에 바람도 없이 조용한 숲길엔

   산객의 마음을 달려주는 초여름의 야생화가 가끔 피어있어 날 달랩니다.

 

   특히 정향나무의 그윽한 향기가 솔바람 타고 온 몸으로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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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고 높은 염초봉 직벽위에 핀 정향나무꽃>

 

   지난 주말의 만경대 암봉등반 오름길에서도 정향나무가 휘드러지게 피어 몇번이나 향기에 취했는데

   이곳에서도 뜻하지않게  야생화꽃 향기를 맡으니 로또 행운인가 봅니다.

 

   깊은 땀방울의 댓가로 생각하며 자문해 보며

  외진 곳의 정향나무에 더 애착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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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벽위에서  이어지는 암릉길로 넘어갑니다>

 

 

      암봉길을 넘어 암릉에 들어서면 몇구비 이어지는 암벽릿지길을

     긴장의 연속으로 타고 올라야하고, 방신은 금물이에요.

 

      조심스레 하강도 해야하는 구간을  몇구비 또 넘어야 한답니다.

      주말 산행의 피로가 채 가기도 나흘난에  또 오르는 암벽길이라 힘이 무척들어

      암봉 구석에서  잠시 쉬며 에너지를 보충키 위해  준비된 토마토를 꺼내 깨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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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릿지암벽을 타고 반대에서 올라오는 릿지 산객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5명의 산님들에게  바위 크렉부분을  아르켜주며 조언도 해주며

  힘을 돋구어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마의 직벽 릿지를 조심스레 또 내려가야 합니다.

   아래를 보면 눈이 핑~ 돌아 홈진부분(크렉)에 손가락을 넣고 손목을 당겨

   틈사이에 발을 디디고 조심스레 내려서야하는  아찔 직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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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의 암벽릿지>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려서며  휴우~ 깊은 한숨을 들이키며

     바위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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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으로 이루어진 염초봉 암봉들> 

 

   원거리서 보면 염초봉의 뾰족한 암봉이 바로 여넘이랍니다.

   가까이서 올라타기 위해 고생아닌 고생을 하며 오르는 산꾼들의 마음이란...?

 

   오후3시가

   막 지나는 시간대에

   바람이 거세지며 운무가 날개짓하며 정상부위를 덮고

   춤을 추며 바람타고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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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엔 운무가 시위를 하구요...>

             

  2시간여 동안 운무는 춤을 추며 시위를 하고 어디론가 지나갑니다.

  잠시 바람을 피해  암봉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바람골서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을 열어보며

  배낭속 과자봉투를 꺼내어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며  북녘으로 도봉산의 봉우리를 바라보니

  그곳에도 운무가  덮여있어 도봉 능선이 신비럽게 보인답니다.

 

   어느덧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바람골계곡 숲으로 하산길을 잡고  오솔길 숲속을 헤쳐  밤골로 내려가며

   솔잎향에 가슴을 적시고  염초봉 암봉  산행길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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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산의 능선을 타고 오르는 운무가 눈에 들어와 

                                                                       이미지를   담아 보았어요.

 

        삼각산아 ~

        시리즈중에서 염초봉 산행을 올려 보았습니다.

        

        <sanjook드림>